첫번째로 방문한 곳은 Karwei 마을. 굿네이버스가 마을 입구에 우물을 파고, 학교를 세웠으며, 위생건강을 위하여 공동 화장실을 세워준 곳이다.
그런데 이를 어쩌랴...
우리가 방문하기 며칠전 챠드 정부에서 Karwei 마을 주민들에게 3일 안에 집을 비우고 마을을 비우라는 소개령을 내렸고, 이어 들이닥친 철거반원들이 마을의 모든 집들을 다 부셔버렸다고 한다...
몇년전에 세워준 학교와 공동 화장실, 그리고 우물가는 아직 남아있는데...
4만여명의 마을 주민들과 이 학교를 다니던 초등학생들을 포함한 2000여명의 아이들은 다 졸지에 집을 잃어버리고, 길바닥에 나 앉았으니, 이웃 마을 근방으로 뿔뿔이 흩어져 철거민촌을 만들고 있었다.
마을을 대충 훑어보는데, 그냥 부서진 벽돌찌꺼기들만이 눈에 들어올 뿐, 그리고도 남은 가재도구들을 챙겨서 나가는 몇몇 주민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이들이 철거된 주민이라고 어떻게 상상할 수 있을까?
이웃에 몇 km 떨어진 은두 Ndou 마을에도 미국의 소망협회 Somang 에서 지원을 한 Somang Preschool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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