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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19, 2013

Chad - 은자메나 대학교 방문

12월 19일 챠드에서 가장 큰 은자메나 대학교를 방문하였다.

챠드에는 전국적으로 총 12,000여명의 대학생들이 17개 대학교에 흩어져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은자메나 대학교에 6,000 여명의 학생들이 있으며, 이 중에 이공계에만 2,500 여명의 학생들이 다닌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챠드에는 아직 대학원과정을 개설한 대학교가 없다. 대학을 나온 학생들은 대학원을 가기 위하여는 무조건 유학을 가야 한단다. 이웃나라 카메룬이나 남아공, 케냐 등의 나라들 뿐만이 아니라 요즘에는 한참 중국의 투자 붐을 타고 중국 유학의 꿈을 키우는 친구들이 많이 생겼다는 느낌을 받았다...


2011년에 새로 캠퍼스를 지어 인문계 (어학계 포함) 학생들은 완전히 새로 지은 캠퍼스에서 학교를 다닌다.

학교 내부에 2개의 대강당이 있고, 그 밖에 수십개의 교실과 집무실들이 있으며, 캠퍼스 내부에 학생식당과 편의시설들이 모두 들어와 있다. 아직 편의점이 문을 열지는 않았지만, 이미 건물이 완공되어 준비중이다.
학생식당은 모든 메뉴가 정가 100 CFA (약 250원 정도) 로 되어 있으며, 스파게티나 소고기 스튜 등의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판매하고 있었다. 이정도면,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어보인다.



대강당을 방문하다가 이곳에서 근무하는 중국어과 교수 중국인을 만났다.

중국의 천연자원 외교와 맞물려 국가적 차원의 투자를 한 결과, 캠퍼스에서 만난 무수히 많은 학생들이 나에게 "니하오~~" 하면서 말을 붙여왔고, 개중에는 꼭 상하이로 유학을 가겠다는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그래, 열심히 공부해서 유학들 많이 갔으면 좋겠다...










캠퍼스는 아직 공사중이고, 한쪽에는 교수들의 전용주택단지까지 조성이 되려고 한다.
1980년대에 대전 연구단지 내에 지어진 과학기술원의 초창기 시절, 주로 유학파로 해외에서 초빙된 교수님들이 한국에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교수아파트 단지를 지어 제공을 하였던 기억이 났다.

가족들이 모두 편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준다면 챠드출신의 교수들이 (또는 언어가 통하는 어떠한 교수들이라도) 은자메나 대학으로 이사오는 것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잘 하고 있는 정책이다. 이대로 계속 추진하길 바란다...


이러한 희망에 찬 인문계 캠퍼스 (Faculty of Toukra) 를 뒤로 하고 시내에 아직 이사를 가지 않은 (언제 이사갈 지 모르는) 이공계 캠퍼스 (Faculty of Farcha)에 도착하였을 때, 내가 받은 충격이란...

거의 허물어져가는 건물에 마굿간으로 사용되던 건물들을 개조하여 만든 강의실들, 리비아가 원조를 하여 만들어 주었다는 대형강의실은 이미 낡아서 부수고 새로 지어야겠다는 느낌 밖에 안들고, ...

이곳에서 만난 이공계 총장은 내가 명함을 드리니 내 공책종이에 본인의 연락처를 적어서 준다. Gmail을 쓰는 대학교 총장... 학교의 궁색함을 떠나, 인문계와 이공계가 차별되는 이유가 있는지 너무 궁금하였다. 어쩌면, 인문계 캠퍼스에서 총장을 만날 수가 없었기에, 정말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총장님의 안내를 받으며, 캠퍼스를 구경하였다. 아주 많이 오래된 자연계열 강의실 겸 실험실들, ...

교과부 장관 비서실장과 함께 면담을 하면서 Tamir 총장은 우리가 내년도 상반기에 추진하고자 하는 워크숍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학교 차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속 마음으로는 행사는 비록 이공계 학생들이 많이 오지 못하더라도 인문계 캠퍼스에서 하고 싶다....
























학교 구경을 끝내고, 돌아온 게스트 하우스, 심창현 박사님이 질문하신 것에 대한 답들은 찾아야 하기에, 다시금 동네 시장을 거닐어 보았다.

이동네에서는 주식으로 먹나? 메뚜기를 빨갛게 물을 들였는지 아니면 원래 익히면 이렇게 색깔이 변하는지 모르겠지만, 길거리에서 메뚜기를 빤히 쳐다보고 있으니, 이를 파는 아줌마가 먹어보라고 한마리를 내민다.

흠... 설마 먹고 죽지는.?!?!?..
맛도 별로 없다. 게다가 먼지에... 우엑...

심 박사님, 시내에는 철물점과 공구가게 다 있어요...

더운 날씨에도 시장에서는 잡아온 생선을 하루종일 밖에 두네. 민물 생선이 아주 특이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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